국가부도의날(Default,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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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 : 
개봉 : 2018.11.28. / 12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14분
감독 : 최국희
출연 : 김혜수(한시현) / 유아인(윤정학) / 허준호(갑수) / 주우진(재정국 차관) / 뱅상 카셀(IMF 총재)

* 영화 스포가 있으니 보시려면 백스페이스를 눌러주세요.

 

1997년 IMF를 돌이켜보면 나는 어린 시절이라 도란도란 식탁 앞에서 TV 뉴스에서 나오던 이야기들에 어리둥절했던 기억 뿐입니다. 그리고 1년이 지나고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차범근 감독의 월드컵 예선 중 경질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생각납니다. 지금의 어린 세대는 더더군다나 이해하기 어려운 IMF 시절일 것 같습니다.

경제 호황기로 불렸던 1990년대. 많은 중산층이 은행에 돈만 맡겨도 왠만한 지금의 주식 수익률을 상회하는 높은 이자율과 다양한 산업의 발전으로 이제는 선진국으로 갈 수 있다는 의심조차 없던 시절이었습니다. 하지만 속으로는 썩어들어가던 대한민국은 IMF의 긴급 구호 자금을 받게 되는 굴욕의 경제 역사가 시작됩니다. 영화 국가 부도의 날은 IMF 시대 직전의 대한민국을 보여줍니다.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 한시현(김혜수)는 경제 위기를 예측하고 대책팀 팀장으로 국가부도를 막고자 합니다. 한편 금융 업계 회사원 윤정학(유아인)은 천장 없이 올라가는 주가가 폭락할 것을 예견하고 역배팅으로 돈을 벌고자 합니다. 그리고 소시민을 대변하는 갑수(허준호)는 백화점 어음 거래로 새로운 시작을 꿈꿉니다. 한시현은 IMF 자금과 관련하여 재쟁국 차관(조우진)과 대립하며 국가 부도, 즉 IMF 자금 유입을 강력히 반대하지만, 우리가 알다시피 IMF 총재 입국과 자금 조달 그리고 대기업과 소시민들의 몰락이라는 결과로 영화는 막을 내립니다.

영화를 보면서 그 때 그 시절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코로나19 정국에 우리는 잘 가고 있는지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1997년 IMF를 맞닥들이기 직전 우리가 호황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거품과도 같았는데요. 우리의 지금, 부동산과 주식이 천정부지로 올라버린 지금은 어떠한가 고민이 되었습니다. 서울 집 값은 오른다라는 불패설마저도 조용해지는 지금입니다. 최근 부동산 버블론 기사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주식 시장 역시 작년의 불장을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런 전반적인 경제 시장 상황 속에서 <국가부도의 날>은 과거에서 미래를 견줄 수 있는 통찰을 경험할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긴박했던 그 시절에 대한 이야기구나 라고 보셔도 재미가 있습니다. 김혜수, 유아인 배우 라인업도 훌륭하고 사실 기반 영화다보니 스토리도 탄탄합니다. 물론 아쉬운 점 이라고하면 극 중에서 특출난 것이 없다는 것입니다. IMF라는 소재를 가지고 흔히 할 수 있는 생각을 영화화하셨다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되려 역사물이라는 느낌을 저는 받았고, 반복되는 경제 역사를 반추해보았을 때 지금의 현상을 대비하게 되었습니다^^; 재미는 있으나 신선함은 없다는 생각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고민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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