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별한 맛집 해녀의 부엌 본점(종달) 공연/식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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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의 부엌

글. 사진 ⓒ 영차

 

주소 :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265
연락처 : 0507-1385-1828
운영 시간 : 매주 금,토,일,월 12시00분 / 17시30분
가격 : 인 당 59,000원 (대인/소인 구분 없음)
홈페이지 : https://haenyeokitchen.com/
 

해녀의 부엌

국내 최초 해녀 다이닝

haenyeokitchen.com

제주도 맛집이 워낙 많다보니 맛도 좋지만 특별한 경험을 갈구하며 제주 여행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는데 맛도 있다는 해녀의 부엌을 알게 되었죠. 게다가 회당 최대 인원은 38명으로 제한하고 있기 때문에 더 유니크한 해녀의 부엌이기에 꼭 방문해보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저희 일정 상 단 하루 점심 시간만 가능했지만....이미 예약이 끝난 상태였으나 위약금 직전에 취소표가 나오지 않을까 싶었죠. 위약금 전 일주일 동안 수시로 들락날락하다가 드.디.어. 딱 저희 방문 인원수만큼 취소표가 발생해서 뒤도 안돌아보고 예약을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어렵사리 방문하게 된 해녀의 부엌이라 더욱 의미가 깊은 곳입니다^^ 

해녀의 부엌은 종달리 지역 상생과 함께 일본 수출로 가치가 떨어지고 있는 뿔소라와 같은 제주 해산물을 알리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나아가 청년 예술인들이 함께 공연을 하면서 진정한 상생의 가치를 살리고 있는 식당입니다. 저희가 방문한 곳은 종달 어촌이고, 제주 북촌에는 미디어 아트 컨셉의 해녀의 부엌도 있다고 합니다. 다음 기회에는 북촌 해녀의 부엌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네요. 해녀의 부엌 본점(종달)은 목요일~월요일 동안 12시 / 5시 30분 두 번의 공연과 다이닝이 진행됩니다. 입장은 20분 전부터 가능해요. 

 

네이버 예약 :: 해녀이야기(목/금/토/일) *2월 한달 임시휴무

[일시] 캘린더에서 일정 선택 (매주 목,금,토,일 12:00 / 17:30 - 2타임 운영) [장소] 해녀의부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2265) [대상] 만 6세 이상 [인원] 회당 38명 [금액] 1인당 59,0

m.booking.naver.com

저희는 조금 이르게 도착해서 제주 바다를 만끽했습니다. 해녀의 부엌 건물 앞에 주차장이 꽤 넓게 있기 때문에 주차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주차를 하고 주변 선착장을 거닐며 여유를 즐기다보니 어느새 입장 시간이 되었네요.

기존 해산물 집하장이었던 창고를 개조하여 공연과 다이닝을 하는 식당으로 만드는 아이디어가 기가막힙니다. 개인적으로 마케팅을 업으로 하는 사람으로서 한수 배우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알차게 꾸민 실내가 인상 깊습니다. 그리고 인원 제한을 하여 운영하기 때문에 개인화된 서비스가 감동적입니다. 예약자 이름으로 환영 인사를 써두었고요. 개별적으로 자리 안내를 해주십니다. 의도된 바인지는 모르겠으나 비교적 키가 작은 아이와 와이프는 좀 더 구경을 잘 할 수 있는 앞 좌석에 앉도록 유도해주시더라고요.

예약할 때 메인 메뉴는 계산을 합니다. 방문하셨을 때 추가로 음료는 계산하셔서 드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제주 토속 재료로 만든 음식과 과자도 별도로 구매하실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일부 수익은 종달 어촌계 발전 기금으로 기부된다고 하는데요. 점점 사라지는 해녀 문화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공연은 1부로 종달리 최고령 해녀 할머님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으로 시작됩니다.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공연인데요. 짧막한 연극임에도 몰입도가 굉장히 높아서 (저와 아들을 제외한) 많은 이들의 심금을 울렸습니다. 2부는 제주 해산물, 특히 뿔소라! 를 소개하는 시간으로 1부의 숙연한 분위기를 UP 시켜주는 공연이 진행되었고요. 1부와 2부에 모두 해녀분들이 찬조 출연하셔서 진정성있고 맛깔나는 공연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에는 최고령 해녀 할머님이 직접 QnA를 진행해주시는데요! 직접 질문지를 작성해서 뽑힌 질문에 대답을 해주십니다. 아들의 '돌고래를 직접 보셨냐는' 아이다운 질문에도 최선을 다해 대답해주시는 할머님! 다시 한번 감사 인사 드립니다(_ _) 

2부 순서가 끝나고 나면 식사 시간입니다.직접 해녀님들과 스텝들이 만든 음식을 받아서 오시면 되고요. 공연장 우측에는 제주 토속 음식으로 꾸며진 뷔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에피타이저는 전복죽입니다. 지속적으로 행복해서 기가막힌 상황입니다.

공연에서 설명했던 해산물인 뿔소라, 군소 등으로 조리한 요리들도 맛보실 수 있고요. 뷔페에 차려진 음식도 배불리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음료도 추가해서 후르릅 마셨습니다. 맛도 맛이지만 해녀분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진짜 제주 음식을 먹는 기분이 들어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저희는 4명이 방문해서 거진 25만 원의 비용을 썼는데요. 그럴 법하다~싶은 가격입니다. 물론 음식만으로는 비싼감이 있지만 공연과 상생의 가치가 더해진 가격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네요.

해녀의 부엌 홈페이지에서는 제주 특산물을 따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꼭 방문하셔서 구매하셔야 하는 것은 아니고요. 공연이 있기 때문에 예약은 6세 이상만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1인 최대 14매 구매가 가능한데, 15매 이상 단체 예약은 별로도 전화 예약하셔야 합니다. 무엇보다 본점(종달)과 북촌점은 컨텐츠가 다르기 때문에 장소를 잘 보시고 예약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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