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러닝과 체중감량을 위한 영양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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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을 시작하는 가장 크고 많은 이유 중에 하나는 다이어트일 것이다. 우리가 부모님께 들었고(또는 듣고있고) 내가 아이한테 하는 대표적인 잔소리가 바로 <골고루 먹어라>아닌가 싶다.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평생 균형잡힌 식단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주입받는다. 하지만 그것이 체중 감량의 가장 핵심 포인트다. 안먹어서 살을 빼면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체력 손실이라는 치명적인 단점과 함께 다이어트 이후 요요현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 그래서 많은 부모님과 전문가들의 의견처럼 우리는 균형잡힌 식단과 운동을 병행하며 점진적인 다이어트를 해야만 하는 것이다.

균형잡힌 식단이란 무엇인가. 간단히 말하자면 5대 영양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다. 5대 영양소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비타민, 무기질(미네랄)이다. 대표적인 음식으로 밥, 고기, 기름진 음식, 야채, 영양제(?)이다. 무기질은 나트륨, 칼륨, 염소, 칼슘, 마그네슘, 인, 철, 아연, 구리, 망간, 코발트, 크롬, 요오드, 몰리브덴, 셀레늄 등 다양하고 여러 음식에 들어 있기 때문에 결국 모든 음식을 골고루 먹는 것이 중요하다. 말이 쉽지 매 끼니마다 5대 영양소를 고려하며 먹을 것이라면 영양사가 됐겠지라는 생각이 든다. 그럴 필요는 없다. 일단 좀 더 다이어트에 드라이브를 걸고 싶다면 적극적인 식단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식단 관련 정보를 얻어 균일화된 식단을 구성해야 한다. 하지만 식단을 구성하는 것 까지 필요 없다고 생각하는 나와 같은 사람이라면 일단 고기, 밥, 야채 등으로 구성된 한끼를 남기지 말고 골고루 먹도록 하자. 너무 뻔한 이야기라 길게 쓸 말도 없다. 그냥 부모님이 차려주시든 식당에서 사먹든 아니면 직접 차려먹든 한국인의 식단에는 5대 영양소가 충분하니 앞에 놓인 요리를 다 먹으면 된다.

 

최근에 눈 밑 떨림이 거진 두어달 계속 생기는 것이다. 찾아보니 마그네슘이 부족할 때 발생하는 증상이라고 했다. 시금치에 마그네슘이 많다고 했는데 시금치는 아무리 먹어도 눈 밑 떨림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것이다. 이렇게 오랜 기간 증상이 나타난 적이 없어서 의아한 마음이 들 찰나에 영양제를 주문해서 먹었다. 물론 기본적으로 식품을 통해 영양소를 공급받을 수 있는데 무기질의 경우 종류가 많기 때문에 찾아 먹기 쉽지 않고, 주요 무기질의 경우 필요량만큼 섭취가 안될 수 있다. 이럴 때는 영양제를 통해 보충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그래서 주문하는 김에 마그네슘과 밀크시슬 그리고 루테인까지 골고루 시켜서 두달 정도 먹고 나니 일단 피로감과 눈 밑 떨림 증상이 사라졌다. 확실히 영양분은 적시에 공급되어야 한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이번 러닝은 골고루 먹으라는 런데이의 잔소리(?)를 들으며 뛰었다. 지난 러닝과 같은 수준의 코스로 한번 뛰어서 그런지 체력 안배가 쉬웠다. 특이 각 랩 간의 시간 차가 크지 않았다. 다시 말해 비슷한 수준으로 걷고 뛰었다는 이야기이고 시간을 조절할만큼의 체력이 생겼다는 것이다. 하지만 역시 페이스는 9.07 min/km(가민)로 10km 기준 90.7분 약 1시간 37분이 소요되는 속도다. 물론 런데이를 따라 뛰고 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달리고 있지만 언제 1시간 이내로 페이스가 들어올지 감이 안온다. 지난 번 러닝때는 초반부터 페이스를 6 min/km 이내로 뛰려고 오바했다가 지쳐버린 기억이 있는데..결과적으로 페이스는 지난 번이 빨랐다. 기록을 위해서는 오바해서 빨리 뛰는 것이 결국 좋지만 꾸준히 해야하는 운동이니만큼 기록에 연연하는 것도 좋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기록을 보면서 새삼 목적의 중요성을 깨닫고 페이스를 무리하게 올리지 않고, 건강하게 다이어트하 듯 감량해보기로 했다. 10km 마라톤 1시간 내 골인은 꾸준한 운동을 통하여 얻을 수 있는 목표이지만 결국 다다라야 할 목적은 꾸준한 운동과 건강인 셈이다. 목적을 잃고 목표만 성취하는 것은 사실 의미가 없기 때문에 페이스는 무리하지 않기로 다시 마음 먹었다.

참고로 목적과 목표는 전략과 전술만큼 쉽게 혼동되는 단어이다. 목적은 궁긍적으로 도달하고자 하는 방향이고 목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해 구체적으로 할 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내가 러닝을 뛰는 목적은 건강 증진과 꾸준한 삶의 재미를 찾는 이유다. 그리고 목적을 이루기 위한 목표로 주 2~3회 러닝을 뛰는 것과 올해 10km 마라톤 참가를 하는 것이다. 목표를 달성함으로써 목적으로 향하고 있는 것이다. 아주 유용한 막간 국어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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